일을 잘하고 싶고, 늘 노력하지만 가끔 정체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아무리해도 뭔가 실력이 그대로 인거 같을 때
집중해도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
회사를 계속 다니고 있음에도 모르는게 계속 많아 지는거 같은 기분이 들 때
그럴 때는 아무리 옆에서 잘하고 있다고 해도 내 안에서 드는 답답한 기분을 없앨 수 가 없었다.
그래서 난 인턴을 통과하고 나서, 이제 뭘 하면 좋을지. 어떻게 노력하면 좋을지. 뭘 공부해야할지 모를 때
그런 정체되는 기분을 크게 느꼈을 때 하고 싶었던 취미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새로 생긴 취미가 일본어랑 일렉 기타 였다. (러시아어도 했었지만,, 금방 포기했다. 포기한 취미들도 많다 ㅋㅋ)
일본어를 공부하니, 무작정 외우고 쓰고 이런건 재미없어서 일본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했다
일본 친구들을 사귀니,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공부도 시작했다.
일렉 기타도 좋아하는 곡 위주로 연습하다가,
좀 더 난이도 있는 곡을 연주했다. 실력이 막힐 때쯔음에 화성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최근)
어려웠지만, 이것만 잘하면 기타 연주 실력이 정말 올라갈 수 있을것 같다는 믿음이 생겼다.
이렇게 새로 생긴 두개의 취미에서 사람들이 내게 '잘한다!' 고 말해줄 때
생기는 나의 자신감과 용기는,, 일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기획서를 쓰다가 막힐 때 좀 더 고민하고 찾아보면 더 좋은 기획이 나올거 같아. 라면서
실제로는 서툰 기획서가 나올지는 몰라도, 기획서 쓸 때 만큼은 나 자신을 깎아 내리면서 쓰지 않을 수 있다.
기획서 리뷰할 때 내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계속해서 되뇌이면서 리뷰를 하면 어깨를 피고 자신감 있게 리뷰를 진행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자신감 있게 해도, 결과가 좋지 않았던 때도 있던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게 할 수 있게 한 힘은 바로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주는 것과
취미에서 느끼는 "노력하면 이런것도 잘할 수 있네?" 같은 새로 생긴 나의 가치관 때문인거 같다.
이렇게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감이 많아졌던 날이 인생에서 거의 처음인거 같다.
늘 위축되고, 할 수 없을 거 같아 포기했던 어린 날들이었는데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을 찾은 19살 여름부터, 지금까지 천천히 다시 쌓아올린 자존감과 자신감이
지금은 가장 높게 쌓아올려진 시점 같고, 그렇기 때문에 이젠 내게 낯설게 느껴지는거 같다.
내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해내는 모습이 대견한데, 한 편으로는 낯설다.
내 영혼? 같은게 아니라 내 뇌가 조종하고 있는 느낌? 나를 3인칭으로 바라보는 느낌?
안 좋은건 아닌데, 요즘 피곤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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