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취업 지원 제도를 위한 상담을 하다가 신청을 하게된 취업 희망 프로그램 !
10월 30일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약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이동하고 도착했던 첫 수업에는 내가 제일 어린 나이었고,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계셨다.
처음에는 걱정이 되었다.
내가 가장 어리고, 의사 소통도 잘 안될것 같고..
저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병아리 같은 상태일텐데 내가 과연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걱정과 불안을 가라앉혀주시는 강사 선생님의 진행에 나는 너무 마음이 편해졌다.
왜냐하면 첫번째 수업은 자기 소개하는 수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이 소개하는것이 아닌
짝꿍과 서로를 소개하고, 발표 시간에 짝궁이 나를 소개 해주는 시간이었다.
또 나 자신을 자랑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첫 수업을 무겁지 않은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여
수업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시작했던게 정말 좋았던것 같고,
아,, 취업이라는것은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도전할 수 있는것이구나!
저 분들은 저런 삶을 사셨구나.
열정이 많으시구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
2일차 수업은 모둠활동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의사 소통,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것을 했었는데
토론도 하고 다른 모둠과 합의를 해보는등 재미있는 활동들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 거기 계신 분들이 다 좋은 분들이셔서 의사 소통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또 나의 의사소통 방식을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나는 일치형으로 말하려고 노력하는게 느껴졌다.
뭐랄까 속으로 담아두는 성격 보다는 아닌건 아닌것 같다고 얘기하고,
또 모든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려 하는 점이 커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내 문제는 편안 사이가 아닐때 내가 좀 소극적이고, 가끔 엉뚱한 대답을 내 놓을때도 있다.. (긴장을 해서 일까?)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 친해지는 과정에는 말 수를 조금 줄이더라도 충분히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들이려 하고 있다.
모둠 활동으로 이야기 하면서
다른 분들이 이야기를 굉장히 잘 해주셨는데,
그분들과 내 의사소통 방식을 생각해보니 어쩌면 내 이야기에는 신뢰도가 없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이 내 말을 믿게 하기 위해선 진정성과 또, 비언어적인 표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이 목소리 톤이나 비언어적인 표현 그리고 정리되어있지 않은 말들이 내 이야기의 진정성과 신뢰도를 뺏어간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부분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 하면 좋을지 더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고민이 많았던
의사 소통에 관한 문제는 이 두번째 수업으로 방향이 정해진것 같다.
어느덧 3일차 수업이 다가왔다.
이때쯤이 되니 수업이 정말정말 편하고 재밌어졌다.
3일차는 나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보는 시간이었다.
첫날에는 주관적인 나의 이야기를,
3일차에는 사례를 통한 객관적인 나의 강점과 능력을 정리해보았는데
이때 워크넷에 성인용으로 검사한 흥미 검사와 엮어서 나와 맞는 직업이 뭔지 탐색해보기도 했다.
흥미 검사는 L형은
EA가 나왔지만, 이 결과를 모바일로 볼 수 없었기에..ㅠㅠ
S형으로 다시 검사했다.
조금 급하게 검사를 진행해서 그런가.. 도형이 너무 크게 나온듯한데..
사실 내 흥미 분야가 많은건 사실이라..
강사님께서 나는 I와 E는 서로 반대 성향인데 둘다 나왔다.
어떤게 좀 더 본인같나?
라고 물어봐주셨을때 나는 곰곰히 생각해봤다.
초등학생때 반장도 두번 해보고, 무엇보다 어릴땐 뉴스를 잘 보지 않았기 때문에
태생적으로는 E지만, 무언가를 창작하기 위해서는 비판적인 사고와 시장 분석이 필요하기때문에
노력으로 I의 점수가 높게 나온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방금 적으면서 생각난건데
나는 중학생때 국어 시간에 했던 토론 수업을 매우 좋아했다.
토론 하는 법을 배우고 논리적으로 얘기하는 방법을 배웠는데
그 단원의 마지막 수업인 실제로 토론해보기에서 내가 상대팀을 설득시켰고
국어선생님께도 칭찬 받은 기억이 있다..
난 태어나기를 E로 태어났지만
논리력을 좀더 기르고, 기획서를 작성하면서 I도 기른다면
정말 더 좋은 기획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강점과 능력은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으려고 노력했는데,
내가 발표했을때 강조 했던 행동력을 정말 최고의 강점이라고 해주셔서
객관적으로 내 능력과 강점을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반대로 또 내가 부족한 점이 아직은 많구나도 느꼈는데
예로 꼼꼼함이나 수 계산은 너무너무 부족한 점인듯 하다..
(이런데 내가 나중에 리더를 할 수 있을까 ?..ㅠㅠ )
그리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을때
나는 '저분은 저런게 정말 커다란 강점이다 !'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은
이게 강점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분들도 있고
강점이어도 자신이 없어 하신 분들도 있었지만, 수업이 끝날때쯤에는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귀가 하신게 보여( 4일째에도 이 프로그램으로 자존감이 많이 올라가셨다 라고 하시기도 했고..)
아 어쩌면 내 강점에 대해서는 조금더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구나 ! 싶었다.
또 거기서 어떤 분이 말씀해주신 인상 깊은 말씀이
10을 해도 100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고, 100을 해도 10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10을 했을때 100으로 말하는 거만함(?)을 가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100을 했을때 100을 이야기 하는것도 굉장히 중요하구나
결국 내가 그동안 이뤄냈던것을 표현하려면 어렵구나 ! 를 저 문장으로 한번 더 깨달은것 같다..
연륜이 많으셨던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그 분들의 경험담이나 조언이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더 표시 해주신듯 하다.
마지막 4일차이다..
오늘 4일차를 끝내고 오는 길목에 작성하고
또 집에와서 작성하는데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4일차에는
본격적인 취업에 관한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다.
그리고 내 자기소개서에 대한 피드백도 잠시 쉬는 시간에 받아봤는데
내가 한 문단에 전달하고자 하는걸 너무 많이 적다 보니
글이 너무 두서가 없고 잘 안읽힌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ㅠㅠ..
내가 뭔가 부족한데? 싶었던 부분이 이 부분이었구나 싶어서 놀랐지만 한편으론
아 자기소개서란 정말 어렵구나 싶었다.
그래도 강사 선생님께서도 말씀해주셨다.
자기소개서라는건 한번에 작성해지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보고 작성해야지 그 실력이 올라간다고..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
또 면접 준비도 했는데
고등학생때 했던 취업 관련 강의가 생각나서 잠시 생각에 잠겼었지만 (ㅋㅋ)
중요한 면접 예의를 알려주셨다.
제일 중요한거 목례,인사후 -> 앉아도 된다 할때 앉기 !
정말 상상만해도 떨린다.. 면접이라니.. 많이 떨리지만.. 언젠가 내게도 그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싶었다 ㅠㅠ
이렇게 중요한 취업에 관련된 강의를 다 듣고
마지막엔 미래 계획을 세워보았다.
늘 생각해왔던걸 역시 글로 작성해보려니 부끄럽기도 하고,, 이게 맞을까? 싶었지만 열심히 적었고
강사님이 이 계획은 또래와 하는게 제일 맞다고 하셔서 나는 제일 나와 나이대가 비슷한 두 분과
계획에대해서 얘기해봤다.
다들 미래에 대한 계획이 정말 현실적이셨지만
나는 반대로 너무 큰 꿈인가 싶었다..
그러나 그 분들이 꿈은 큰게 좋은거라고 말씀해주시고
그렇게 목표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게 너무 부럽다고 해주셨다.
또 강사님께서도 계속 어린데도 배울 점이 많다고 해주셔서
난 그렇게 멋진 사람이 아닌데.. 싶었지만 서도 내가 잘 하고 있구나 싶어서..
그리고 다른 분들의 열정도 정말 눈이 부셔서
정말로 힘이 되었다..
이렇게 취업에 관한 이야기,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사람들과 할 기회가 많이 않기 때문에
이 경험은 앞으로도 계속 기억 될 것이라는 강사님과 수업을 듣고 있던 모든 분들의 공감.
마찬가지로 나도 계속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는 것을 채감하곤
정이 든 이 곳을 벗어났다..
마지막 귀가는 모두와 인사를 하고,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고이 전달해드리고 왔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어디서 듣기 쉽지 않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스처 지나가는 인연이 될 수 있었지만 이 프로그램으로 만나 소중한 인연이 되었다.
깨달은게 너무 많아 일차마다 나누어 적었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 프로그램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는건 잘 적히지 않은듯하다..
다들 기회가 있으면 이 취업 희망 프로그램은 꼭 참여해보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무엇보다 자신감과 자존감을 올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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