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내가 벌써 21살이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느껴진다.
그러나 작년의 아쉬움보다는 앞으로의 기대가 더 크기 때문에..
학생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다시 20살이 되고 싶지도 않다.
대학을 가지 않았던 20살의 나는..
학교에서 시키는 것만 잘하면 됐던 수동적인 삶보다
내가 할 일을 찾고 무엇을 해야할지
하나부터 열가지 다 내가 선택하고 행동해야 했기 때문에
16살의 나보다 더 혼란스러운 한해였다고 말할 수 있다.
19살 막바지에 시작했던 그 짧은 기간에 이룬 것보다
작년에 이룬게 더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한없이 초라해진다..
더군다나 기획은 문서 안에 내용도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블로그에 올리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 올리지 못하겠다.
기획서를 작성하면서 얻은 팁들을 올려볼까 해도
틀이 있는건 아닌 거 같아서.. 뭘 올려야 할 지 모르겠다.
어쨌든 올해 2024년에는
작년의 나보다 덜 혼란스러워하고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이 좀 더 탄탄해지길 바란다.
작년에는 제작년의 감사일기를 작성했으니
(벌써 제작년;;)
올해 2024년에는
2023년에 감사했던 일을 적어보면서
겸손함과 감사함, 소중했던 한 해를 다시 돌아보고자 한다.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낸것
잔병치례 밖에 없었던 작년에는
22년 12월달에 한번 크게 아파봤어서인지
크게 아픈 적이 없었다..
감사합니다..
나에 대한 성찰, 성장
이건 최근에 느낀 거지만..
작년 감사에 넣어 올해 계속, 보고 싶어 작성해 본다.
나는 평소에 내가 힘들고, 아프고, 불편한 모든 것들
뭐든 나에 대한 이야기를 아꼈다.
첫 째라서 그럴까? 그런 얘기를 하는게 너무 낯설다.
그리고 너무 민폐라고 느꼈다.
그러나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내가 말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속상해 했고, 날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싶어해줬고.. 나는 너무 고마웠지만
어차피 다음날 되면 괜찮아 질거라고 말했을때
그건 외면 하는거라고,.
나는 아직 어리다고, 힘든게 있으면 말하는게 마음 편하다고 말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너무 고마웠다.
내가 아플 때 내가 먼저 용기내서 아팠다고.. 말하니
나에게 어쩌면 말 뿐이지만, 괜찮았냐고
그 작은 안부 하나 듣는것도
혼자 사는 나에게는 작지만 외로움과 용기가 채워졌다.
날 이렇게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있다는 것.
지금과 앞으로의 인연 들에게 조금 더 솔직하게 대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얻었다.
내 주변 사람들은.. 너무 좋은 사람들 밖에 없다 ㅠㅠ..
좀 더 나에게 맞는 길
2022년에는 코딩을 열심히 했었다.
프로그래머로써 열심히 개발에 참여하고 싶었다.
하지만 게임잼 이후로 나에게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고, 딱히 가르쳐줄 멘토도
선생님도 없었던지라 기획자로 길을 전향했다.
솔직히 잘한 선택인지, 잘 못된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나의 개발 능력에 국한되지 않는 게임을 기획하니 좀 더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무조건 아이디어만이 아니라
가독성 있게 문서를 작성하는 방법은 코딩과는 또다르게 어려운 부분인거 같다.
열심히 하고 싶다!
새로운 좀 더 나에게 맞는 길을 찾은 것.
작년에게 감사한 점이다.
작년에 나는 엄청 소극적이고, 주저했었다.
현실에 부딪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솔직히 내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를 생각하는 것보다
현재 어디까지 개발할 수 있는지, 개발 기간은 어떻게 될지 계획적으로 지내려다보니
나도 모르는 강박 같은게 생겼었다.
(물론 이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게임 기획 철학에는 어긋나는 이 마음 가짐이
어쩌면 나는 깊은 늪에서 헤매고 있는걸까..
헛 고생하고 있는건 아닐까.. ㅠㅠ
계속 생각해보면, 내 위치는 현재
절망의 계곡 그 전쯤에 있는 거 같다.
왜냐면 내게 그만큼 역량이 있는거 같진 않거든..
난 진짜 제대로 할 줄 아는게 뭘까?
남들 앞에서도 당당히 나 이거 만큼은 정말 잘해요!
라고 말할 수 있는게 생기는 2024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나아갈 길을 제대로 찾을 수 있는
2024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네이밍 센스가.. 더 좋아진 2024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한 2024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 주변 사람들이, 스처간 모든 좋은 인연들이 모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
설령 힘들더라도 금방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들의 행복은 나의 행복이다.
난 그만큼 의존적인 사람이다.
아!
그리고 서점좀 자주 가고 싶다..
학생때는 등교하고 하교하는 길에 영품문고 있어서 자주
책을 읽고 갔었는데, 최근에는 그러지 못했다.
물론 보일 때마다 가서 책을 읽긴 했지만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진 못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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