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팬더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씨 속에서 관람했다.
그럭 저럭 덥지도 춥지도 않은 그런 날씨에 관람을 하고 나오니 시원한 밤..
기분이 너무 좋았다. 포의 성장, 멋진 액션, 그리고 왠지 모르게 스파이더맨에서 받은 감동...
그 여운을 오래도록 느끼게 해주는 감성 넘치는 서울의 밤..
좋아진 그래픽 엄청 멋있는 연출 ! 그 외에도 엄청난 교훈..!
늘 쿵푸팬더에서 받는 중요한 교훈은 영화를 보는 나이대에 맞게 받는 것 같다.
음.. 그러니까 어릴 때 봤던 쿵푸팬더에서는 도전과 성장을.
이번 영화에서는 무엇보다 '변화의 중요함'에 대해서 크게 느낀 것 같다.
너무 무거워 지기 전에 영화의 전반적인 재미?를 생각해보면 멋있는 연출, 그리고 재미있는 번역, 포의 귀여움이다..
일단 포가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너무 멋있어진다, 그러나 사이사이 나오는 포의 개그는 영화관의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특히 그 냉면 얘기 할 때.. 정말 포 같았다.. 너무 귀여워..
또 내면의 평화.. 명상할 때 계속 뭔가 이상한 생각이 나는 것도 너무 나같았다..
나도 멍때리다 보면 정말 가지각색 이상한 생각,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이유등 정말 이상한게 다 떠오르는데
포도 그런 것 같아서ㅋㅋ.. 초반에 포에게 엄청 몰입하게 됐고, 공감하게 됐다.
그러나 싸울 때는 엄청난 카리스마로 상대를 제압해버리는 멋진 포 !
초반에 여우(?) 친구에게 지는 줄 알았으나.. 방심한 틈에 제압해버리는 멋진 포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너 정말 성장했구나..! 정말 용의 전사구나 !
하지만 곧이어 사부님에게 투정을 부리는 포를 보니 역시.. 포는 포구나 ! ㅋㅋ
아빠 둘이서 같이 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너무 화목해보여서 좋았고,
사실 5인방이 안나와서 아쉬웠지만.. 후반에 후계자 같이 훈련 시켜주려고 등장한 모습 보니까
정말 그 아우라가 ㅠ
정말 보고싶었더 오인방 ㅠ..
간간히 있는 개그에 멋있는 장면, 훨신더 좋아진 그래픽에 화려한 연출로 보는 재미를 주었고(연출이 정말 좋았다. 진짜 액션 연출 너무 좋았어 ~ 특히 후반에 !! 카멜레온과 포가 싸울 때 !!) 포가 다른 도시로 이동하면서 세계관이 확장되는 구나를 느꼈다. 그나저나 거기서는 아무도 용의 전사를 모르다니.. 시푸는 아는데.. 포.. 너 정말 방구석 히어로 였던거니.. 이번 계기로 사람들에게 너가 좀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ㅠ..
조금 무겁게 느낀 점들을 이야기 해보자면
회사에 출근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확실히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
이 것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고 싶어.
계속 이렇게만 살고싶다..
딱 포가 나와 똑같은 말을 했던 것 같다.
변화가 싫고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
그러나 후반부로 갈 수록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제자를 받아들이며 후계자를 만들었던 포.
변화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영화에서 카멜레온을 통해 말해준 것 같았다.
속은 성장하지 않고 외형만, 겉으로 보기에만 성장한 카멜레온은 끝내 영화에서 처참하게 패배하고 만다.
현실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변화하지 않으면 성장은 없다. 겉으로만 성장한 '척' 하는 것 뿐일 것이다.
포처럼 현실을 받아들이고, 더 좋은 방향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게 때로는 힘든 선택이 될 수도 있고 시련도 있지만.
내면의 성장을 이룸으로써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내가 깊게 몰입했던 포가 성장하므로써 깨닫게 되었다.
영화에서 카멜레온은 말한다. 우리는 똑같았다고.
포와 카멜레온은 서로 닮은 존재라고 말했다.
포는 말했다. 너 말대로 정말 나와 같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변화해 보자고.
카멜레온은 거절했다. 변화가 싫었다. 자신이 무시받았던 그 현실을, 자신의 순수한 실력으로는 높은 쿵푸 실력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함. 무서움, 두려움에서 비롯되었겠지만. 그 결과는 말했다 싶이 패배였고, 죽음이었다.
옳은 일을 하는데에 늦음은 없다.
포는 나에게 영화 내내 웃음과 교훈을 주었다. 약간의 찡~ 함도.
포와 같이 성장해 나가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러나 포는 항상 한 발 앞서 나가 내게 중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포와 함께 변화해보고자 한다.
나는 나대로 포는 포대로.
약간 영화에서 주는 메세지로 받은 교훈을 생각하면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스토리 적으로 생각해보면 뭔가 빌런의 서사가 빈약한? 느낌도 든다.
카멜레온이 작아서 거절당했다면, 멘티스는...?
뭔가 세상을 다 지배하고 싶다 까지는 알겠는데 왜 굳이 그렇게까지? 는 사실 이해가 잘 안된 부분이 맞다.
나는 영화를 볼 때 스토리보단 그 영화에서 주고자 하는 메세지를 더 주의 깊게 보는 편이라
이런 스토리는 깊게 생각하지 않은 편인데 카멜레온이 내가 작아서 쿵푸를 가르쳐 주지 않았어! 라고 하는 부분은
멘티스가 떠올라서 조금 엥..? 하면서 몰입이 조금 깨진 부분도 있다.
어쨌든 스토리적으로는 뭔가 위시 급..? 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많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풀려고 하다보니까
빈약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포가 주는 즐거움, 액션 연출, 영화가 주는 메세지 자체는 좋았다고 본다.
앞으로 나도 포 처럼 옳다고 믿는 길을 가며 변화해 갈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며,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포에게 있어서 정말 부러운 점은 포기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물론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은..
나는 나대로, 포는 포대로
앞으로 성장해 나갈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앞으로 쿵푸팬더의 다른 시리즈가 나오더라도 꼭 영화관에서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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