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된 이유
철학자 니체의 사상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니체밖에 모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뿐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철학자들의 다양한 사상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니체를 좋아하는 이유를 더욱 구체적이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서점을 둘러보던중 한 책으로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알 수 있는 책을 발견한 것 같아 구매해 읽어보았습니다.
느낀점
저는 굉장히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걸 바로 느꼈습니다 ㅋㅋㅋㅋ
기원전 철학자들과 현대의 철학자들이 토론하는걸 책으로 볼 수 있다니..
보통 주제가 현대와 관련이 있어서 제가 공감이 되는 내용도 많았고, 제가 여기 토론에 낀다면 어떻게 주장할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가볍게 읽기 좋다고 해야할까요?
토론의 내용보다는 사실 토론 끝나고 나오는, 사상 정리 그리고 철학자 도감(철학자들을 소개하는 부분)이 저는 더 흥미롭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상 정리가 이해가 안되면 토론으로 이해해보는? 그런 느낌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책으로 알게되었고 공감하고 좋아하게된 사상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 적어보겠습니다.
바로 레우키포스(기원전460년경) 의 원자론입니다.
만물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이죠.
그리스 철학자들이 생각한 만물의 근원(아르케)은 다양하며, 그 중하나가 원자론 이었습니다.
원자는 영원불멸하며 영혼도 원자로 구성되어있다는 생각입니다.
사람이 죽어도 원자는 불멸하여 다른 몸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저도 죽음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죽으면 무엇이될까?에서 비롯된 생각은 곧 우리 몸에 대한 궁금증이 되었고 우리 몸은 하나하나의 세포가 되어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세포는 죽으면 모두 뿔뿔히 흩어져 사라지겠죠.
자신은 지구의 기적이 되었다가 다시 지구(우주)가 되는 하나의 세포 덩어리일뿐입니다..
우주로 다시 되돌아간다고 하면 죽음의 대한 두려움이 (거의) 사라집니다.
이런 생각을 깊게 하고 있는 요즘이었는데, 옛날 철학자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 때는 과학이 잘 발전하지도 않았을 때인데도,,
어쩌면 제 세포에 레우키포스의 일부가 있는거 아닐까요? ㅋㅋㅋㅋ
이런 생각에 공감을 받을 수 있는게 정말 흔치않은데 오랜만에 책으로 공감 많이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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